시대정신 (Zeitgeist) - 어릴적 꿈꾸었던 유토피아








많은 소년들이 그렇듯이 내 어릴적 꿈은 과학자였다. 뭐 절반은 이루어진 셈이다. 물론 내가 꿈꾸었던 과학지는 지금과는 동떨어진 것이었지만... 어렸을적엔, 정치가와 변호사는 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시절엔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른들이 좋아하는 그 사람들은 세상에 전혀 필요가 없는 인간들이었다. 자라면서, 흔히 얘기하듯이 머리가 커지면서 그 사람들이 무슨일을 하는 것인지를 깨달았다.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가 일어나서 상대 운전자가 뒷목을 잡으며 막무가내로 삿대질 부터 해댈때 나는 막연히 변호사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겠구나 라고 느꼈고, 내 월급에서 세금이 뚝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고, 내 돈 빼앗아 가서 쓰는 정치가를 잘 뽑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어느덧 이 체제에 익숙해진 나는 변호사, 정치가. 금융기관들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더 올바른 생각을 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영화 '시대정신(Zeitgeist)'은 이야기한다. 맞다. 정치가, 변호사, 금융기관, 군인은 우리 사회가 다같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전혀 필요가 없는 인간들이다. 오히려 없을수록 이득이다. '시대정신'은 그런 원초적 유토피아를 꿈꾼다.



이어지는 내용

by 봉봉 | 2008/11/17 23:50 | 부스러기 | 트랙백 | 덧글(1)

쥐코? - Jay Kim

by 봉봉 | 2008/06/20 14:19 | Category 0 | 트랙백 | 덧글(0)

Babolat Pure Drive Cortex, Nassau No.1, 빼어날 水


내 테니스 장비들.
정작 테니스는 안친다.

by 봉봉 | 2008/06/16 16:17 | Category 0 | 트랙백 | 덧글(1)

예술적 성향 테스트...

창의적, 예술적인 아방가르드 취향

당신은 여기 분류된 8개 취향 가운데 가장 예술적 감각이 뛰어납니다.

'전위적'이라는 단어가 당신에겐 어색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경험이나 교육이 아닌, 선천적으로 예술적 오감을 타고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선천적인 예술 에너지는 당신을 수준 높은 문화/예술 소비자로 만들어 줍니다. 

자신감과 솔직함은 당신 취향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대중을 의식하면서 쓴 시,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그린 그림, 카메라 의식하며하는 연기, 겉멋든 음악... 이런 것들은 경멸의 대상입니다. 서툴고 즉흥적이라도 자신만의 진실함이 있다면 아름답습니다.

이런 취향은 전세계 모든 평론가들이 공유하는 견해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비록 '평론'을 쓰기엔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최소한 당신은, 전문 평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우수한 심미안과 감별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고흐는 평생 참으로 많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모델을 살 돈이 없던 그는 평생 거울 속의 자신을 모델로 삼았죠.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았던, 오직 거울 속의 자신만이 바라보던 자화상.
당신의 취향은 이 자화상을 사랑합니다.


좋아하는 것
당신은 어쩌면 괴짜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당신취향은 지금까지 주류에 속한 적이 드물었으니까요. 그러나 세속적인 대중을 떠나 고답적인 예술 영역으로 들어온다면 당신은 영락없는메인스트림입니다. 당신은 격식과 통념에서 벗어난 것들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와 동시에 그런 일탈적인 것들이 진실되길 바랍니다.다음 시에는 바로 그런 진실이 있습니다. 

나,이번 생은 베렸어
다음 세상에선 이렇게 살지 않겠어
이 다음 세상에선 우리 만나지 말자

......

아내가 나가버린 거실
거울 앞에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사나이가 있다 치자
그는 깨우친 사람이다
삶이란 게 본디, 손만 댔다 하면 중고품이지만
그 닳아빠진 품목들을 베끼고 있는 거울 저쪽에서
낡은 괘종 시계가 오후 2시가 쳤을 때
그는 깨달은 사람이었다

흔적도 없이 지나갈 것

아내가 말했었다 "당신은 이 세상에 안 어울리는 사람이야
당신,이 지독한 뜻을 알기나 해? "
괘종 시계가 두 번을 쳤을 때
울리는 실내:그는 이 삶이 담긴 연약한 막을 또 느꼈다
2미터만 걸어가면 가스벨브가 있고
3미터만 걸어가면 15층 베란다가 있다

지나가기 전에 흔적을 지울 것
괘종 시계가 들어가서 아직도 떨고 있는 거울
에 담긴 30여평의 삶:지나치게 고요한 거울
아내에게 말했었다: "그래,내 삶이 내 맘대로 안 돼"


"거울에 비친 괘종시계" 황지우


저주하는 것
당신은 (아마도) 훈계하거나 훈계받는걸 제일 싫어할 겁니다. 규율,법, 질서, 사회 정화, 국민 정서 어쩌고 들먹이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취향을 제한하고 옭아 매려는 검열주의자, 엄숙주의자,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작품과 인생을 함부로 가치 판단하고 평가하고 거기에서 억지로 교훈을찾으려는 행위에 역겨움을 느낄 겁니다.




비교적 정확한 듯?
다른건 모르겠고 시는 잘 안읽지만 한명을 꼽으라면 황지우를 꼽는데 쪽집게다.
http://www.idsolution.co.kr
이곳에서 할 수 있다

by 봉봉 | 2008/02/29 20:33 | Category 0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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